필리핀 정부가 동남아 해역에서 표류 중인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이 자국 해안으로 오면 쫓아내지 않고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필리핀 온라인매체 인콰이어러넷이 19일 보도했다.
레일라 데 리마 필리핀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필리핀은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해 있어 망명신청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보트 피플은 박해의 희생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 리마 장관은 필리핀 정부의 보호를 원하는 난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최근의 보트 피플 사태를 인도주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로힝야족을 태운 난민선을 다른 나라 해역이나 공해로 쫓아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난민을 적극적으로 구조해야 해야 한다는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20일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외무장관 회의와 29일 동남아 15개국 대책회의에서 해결책을 찾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