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주민들이 지난 10일 북부 랑카위 섬에 도착한 로힝야족 1천100여 명에게 식품, 의류, 의약품 등을 보급하기 위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시민들은 바다에서 버림받은 로힝야족을 서둘러 구조하라고 정부에 탄원서도 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부들이 바다를 떠도는 난민선 세 척을 자신들이 사는 동부 아체 해안으로 끌고 와 로힝야족 900여 명에게 옷과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로힝야족 파티마 하미드는 엄마를 잃은 4살 아이를 위해 밀입국업자에게 돈을 건네는 등 먼저 정착한 난민이 구조에 힘쓰고 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최근 밀입국 업자들이 단속을 피해 배를 버리고 달아나면서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안다만 해에는 로힝야족 수천 명이 표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로힝야족을 받아들일 인도적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하지만 동남아 국가 정부들의 자세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들 정부가 '떠다니는 관'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저명인사나 활동가들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