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적절치 못한 보건 과목 학습자료를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을 '값싼 매춘부'와 '사악한 간음자'로, 동성애자를 '죽음과 지옥'이 기다리는 자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학습자료는 미국에 있는 출판사 교재에 실린 내용입니다.
뉴질랜드 파파누이고등학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15살 학생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배포 직후 한 여학생의 어머니가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촉발됐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견해에 대해 배워야 앞으로 정확한 정보에 바탕을 두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장은 또 학습자료가 학교 측이나 지역사회의 견해가 아니라면서 "파파누이고등학교는 모든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학교로 학교가 지닌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