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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차량 자폭테러…영국인 포함 3명 사망

정규진 기자

입력 : 2015.05.18 07:46|수정 : 2015.05.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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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럽연합 경찰차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영국인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의 검문소에서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유럽연합 경찰훈련단 차량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폭발로 인해 유럽연합 차량에 탔던 영국인 1명이 숨지고 경찰훈련단 직원 2명이 다쳤습니다.

자폭테러범과 아프간 여성 2명도 숨졌고 등교 중인 학생과 행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카림 울라흐/아프가니스탄 공군 :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뛰어나가 보니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다쳐서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가니스탄 탈레반이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부 가즈니에선 경찰 차량이 탈레반의 폭발물 공격을 받아 경찰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탈레반은 사흘 전에도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공격해 미국과 인도, 이탈리아인 등 14명을 살해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4월 이른바 춘계 대공세를 선언한 이후 정부군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무차별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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