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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받은 김무성…5.18 기념곡 제창 갈등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5.18 07:30|수정 : 2015.05.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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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일입니다. 어제 광주에서 열린 전야제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거센 항의를 받고 행사 도중 자리를 떴습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며 김 대표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행사를 하루 앞두고 어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 여야 지도부와 광주지역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전야제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행사장 무대 앞에 도착할 때까지 참석자들의 물세례와 항의를 받았습니다.

참석자들은 김무성 대표에게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통과된 것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이 거부된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시킨 김무성은 나가라!]

자리에 앉은 뒤에도 거친 욕설과 함께 항의가 계속되자 사회자는 공식적으로 퇴장을 요구했고 김무성 대표는 잠시 자리를 지키다 저녁 7시 30분쯤 자리를 떠났습니다.

전야제에 앞서 민주대행진에 참여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행사장에 도착할 때까지 간간이 참석자들의 항의를 받았지만 착석해 전야제를 지켜봤습니다.

여야 대표는 오늘 오전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합니다.

두 대표는 관례상 나란히 앉을 가능성이 있어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논의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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