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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EU경찰 차량에 자폭공격…외국인 포함 3명 사망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5.17 22:27|수정 : 2015.05.17 23:38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오전 유럽연합 경찰훈련단 차량을 겨냥한 탈레반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영국인 1명 등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카불 국제공항 진입로 경찰 검문소에서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훈련단 차량과 부딪치면서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 하우카 코누 훈련단 대변인은 "훈련단 소속은 아니지만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1명이 숨졌다"며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자폭 공격으로 주변에 있던 아프간 여성 2명도 숨졌고, 자폭 차량 탑승자 1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공격에 희생된 외국인이 보안업체 소속 자국민임을 확인하고 탈레반이 "비겁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 경찰훈련단은 2007년부터 아프간에서 수사기법 전수 등 현지 경찰 훈련과 자금 지원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이메일 성명에서 자신들이 자폭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4일 아프간 탈레반이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게스트하우스를 공격해 미국인과 인도인, 이탈리아인을 비롯해 14명을 살해한 지 사흘 만에 벌어졌습니다.

또 아프간 동부 가즈니주의 주도 가즈니에선 경찰차량이 급조폭발물 공격을 받아 경찰관 2명이 목숨을 잃고 민간인 행인 3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동부 팍티카 주에서는 탈레반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 30여 대를 세워 주민 20여 명을 납치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