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이 추진해온 오사카 행정구역 재편안이 오늘(17일) 주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NHK는 오사카 시민 대상 주민투표의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반대가 70만 3천 953표로, 찬성 69만 2천 801표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사카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오사카도 구상이 부결됨에 따라 오사카시는 그대로 존속하게 됐습니다.
투표율은 66.83%로 집계됐습니다.
'오사카도' 구상은 오사카 시와 오사카 부가 인프라 정비 같은 광역 행정 권한을 각각 보유한 데 따른 이른바 '2중 행정'을 해소해야 한다며 유신당 최고 고문인 하시모토 시장이 정치 생명을 걸다시피 하고 추진해 온 사안입니다.
오사카 부 산하의 오사카 시를 폐지해 5개 특별구로 분할하고, 오사카 부의 명칭을 '오사카 도'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번 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되면 오는 12월 시장 임기가 끝난 뒤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개헌 같은 현안에서 공조할 가능성을 보여온 하시모토의 '패배'는 아베 정권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에선 에다 겐지 현 대표의 입지가 강해질 유신당이 앞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과의 협력을 통해 아베 정권에 대한 대항 자세를 보이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