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자 "고대 이집트로 회귀했다"고 비난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기념식에서 "이집트는 불행히도 득표율 52%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서방은, 불행히도, 여전히 (이집트 대통령인 압델 파타) 엘시시를 쿠데타 주도자라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서방까지 비난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이집트의 사형 신고들에는 침묵하고 있다"고도 했다.
수니파 이슬람 성향인 집권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같은 수니파로 무르시와 그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3년 8월 엘시시 당시 국방장관 주도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되자 쿠데타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외교관계를 격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