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리오수시오 지역에서 무너진 금광에 파묻힌 인부 15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국은 14일부터 이틀간 4구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나머지 11명도 깊이 20m 안팎의 갱도 속 흙더미에 매몰돼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주말에 구조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재난본부는 밝혔다.
사고는 정전으로 인해 갱도 안의 물을 빼내는 배수 펌프가 작동을 중지하면서 물이 넘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광은 당국에 운영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다 작업 인부들은 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 등의 계약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콜롬비아 전역에는 1만4천 개의 광산이 산재해있으나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무허가로 운영하면서 금광석을 도굴하고 있다.
체계적인 지질조사를 하지 않고 재래식 장비로 광산이 파헤쳐지는데다 인부들은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좁은 갱도에서 채굴 작업을 해 붕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아마존 유역의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접경에 있는 불법광산 63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최근 벌였다.
정부는 이들 무허가 광산에서 연간 수백만 달러의 자금이 반군 조직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