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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5일)은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황규백-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7월 5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세계 유수의 국제판화제를 휩쓸고 뉴욕현대미술관에도 소장된 '잔디밭 위의 손수건'입니다.
소박한 사발 속에 담긴 낡은 시계, 밤하늘의 달과 그릇 속에 비친 달그림자.
일상적인 소재와 절제된 구성, 풍부한 여백이 한 편의 시처럼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판화 작가 황규백이 국내에서 갖는 첫 개인전입니다.
[양옥금/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70년대에 이미 MOMA와 브리티시뮤지엄, 알베르티나뮤지엄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될 만큼 굉장히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작가입니다.]
판화 제작을 시작한 파리 시기부터 색조 변화와 섬세한 디테일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확실히 구축한 뉴욕 시기, 2000년 영구 귀국 후 현재까지의 근작 등 60년에 걸친 작업 여정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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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목 유작전 / 26일까지 / 갤러리 미술세계]
흐드러지게 핀 철쭉이 대형 캔버스를 진홍빛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흰 눈 사이로 고개를 내민 보랏빛 산봉우리가 오묘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함께한 안영목 작가의 유작전입니다.
[최광선/한국미술협회고문 : 평생을 구상미술, 현장 사생을 하시다가 말년에는 심상적 자연, 자기 마음속에 있는 그림을 표현을 많이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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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 일기 / 26일까지 /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한국전쟁의 폭격통에도 명애와 인애, 어린 두 딸은 피난 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말은 언제 시작했는지, 좋아하던 음식은 뭐였는지, 박정희 할머니가 다섯 자녀의 성장과정을 적은 육아 일기들입니다.
[조의영/전시기획자 : 혼란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에게만큼은 사랑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은 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선 박 할머니가 딸과 함께 만든 창작동화책과 박 할머니의 회화, 편지도 함께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