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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가 청와대의 요청으로 보류됐습니다. 연금 개혁에 대한 이견이 외부로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7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당·정·청 공무원연금대책회의가 청와대의 요청으로 보류됐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 청와대 쪽 연락이 17일 당·정·청 회의에 대해서 일정 조율에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된 일정을 청와대가 연기한 것을 두고 연금 개혁에 대한 당·청 간 물밑 신경전이 표면화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심 불쾌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당·정·청 회의의 형식을 두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도부 간 별다른 접촉 없이 냉각기를 두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임시국회 만료일을 2주 앞두고도 여야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