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회장에게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퇴임 17일 만인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5분쯤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총리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해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충남 부여, 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인 지난 2013년 4얼 4일, 부여의 선거 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과 독대하면서 3천만 원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성 전 회장의 지시로 당시 차 안에 있던 쇼핑백을 들고 선거사무실로 올라갔고, 이 전 총리를 독대하고 있던 성 전 회장에게 쇼핑백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 수행비서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성 전 회장의 일정표와 차량 운행 기록 등을 토대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실에서 두 사람의 독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3천만 원 수수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