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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목디스크로 서울시향 '발퀴레' 공연 취소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5.13 10:25|수정 : 2015.05.13 10:44

4시간 장시간 지휘는 무리 판단…지휘자 변경해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목디스크로 오는 20일 예정된 바그너의 '발퀴레' 지휘를 취소했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정 예술감독의 건강상 이유로 20일 지휘하기로 했던 '정명훈과 바그너 II: 발퀴레' 공연의 지휘자를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예술감독은 목디스크 악화로 지난 3월 이탈리아 라 스칼라 투어 공연 6회 전 일정과 라디오 프랑스 공연 3회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최소 3개월 이상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지만, 건강상태에 따라 매 공연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왔습니다.

그동안 2시간 이내의 관현악 공연은 그대로 진행해 지난달 28일에도 2시간에 걸쳐 서울시향과 무대에 섰고, 이달에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 예정된 바그너의 음악극 '발퀴레'(콘서트 버전)는 연주시간만 4시간에 달하는 대작으로, 공연을 열흘 앞둔 지난 9일 지휘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정 예술감독은 2005년 취임 이후 지난 10년간 290여 차례에 걸쳐 서울시향 공연을 지휘했으며, 이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 일정을 변경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시향은 독일 출신 콘스탄틴 트링크스로 지휘자를 변경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 예술감독은 "예정된 공연을 지휘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20일 공연 예매자 중 취소를 원하는 경우,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서울시향 콜센터로 연락하면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