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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민 77% "중국이 좋아"…중러밀월 '탄탄대로'

입력 : 2015.05.12 17:04


러시아인 10명 중 7∼8명은 중국을 우호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러시아 측 조사결과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여론기금회가 지난달 말 러시아 전역에서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중국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러시아인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10년 전과 비교해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방군보는 "이 조사결과는 양국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왔다는 표현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 후 11차례 회담을 했고, 양국의 교역액 목표가 올해 1천억 달러로 설정됐다는 점도 거론하며 "중러 양국의 우호관계는 매우 특수하다"고 말했다.

특히 서방언론들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거론하며 현재와 과거의 중러 관계를 대비시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샘',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이는 양국관계를 파탄 낸 뒤 각개격파하려는 것으로, 합종연횡과 같은 하찮은 수작에 중국이 걸려들 것으로 보느냐"고 힐난했다.

양국은 근년 들어 최고의 밀월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960∼80년대까지만 해도 이념과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군사, 외교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1970년을 전후해서는 국지전까지 발생하면서 양국은 '핵전쟁' 위기까지 치렀다.

당시 양국의 충돌상황은 역설적으로 오랜 원수 사이였던 중국과 미국의 '화해'를 이끌어냈다.

해방군보는 "중국의 일부 누리꾼이 서방언론의 주장을 추종하고 있다"며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 '서구식 민주주의'라는 값싼 정치적 독약을 팔며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을 막고 티베트·신장(新疆)·대만·홍콩을 독립시켜 중국을 분열하려는 것은 미국이지 결코 러시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