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핵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ㆍ중 원자력협정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협정은 중국이 미국산 원자로를 추가로 구매하고 미국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이나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정부 관료들과 비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미·중 원자력협정 개정이 상업, 정치, 안보 등의 분야에 미칠 파급 효과를 자세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미 원자력에너지협회는 이번 개정으로 미국의 기업들이 세계 최대 원자력 시장인 중국에 수십 개의 원자로를 수출할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핵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습니다.
특히 원자로 냉각수 펌프가 잠수함 소음을 줄여 탐지를 어렵게 만들어 중국이 해군 잠수함에 적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중국이 다른 나라나 범죄단체에 미국의 핵기술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 의회는 미ㆍ중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엄격하게 검증할 예정입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협정은 미국의 이해관계를 발전시킬 가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핵 비확산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