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구도심에 있는 3개 중학교가 1개교로 통폐합된다. 도심지에서 1∼2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통폐합한 적은 종종 있지만 3개 중학교를 한꺼번에 통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은 창곡중, 창곡여중, 영성여중 등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소재 3개 중학교를 폐지하고 기존 학교 부지 안에 창성중(남녀공학)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3개 중학교 통합은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기존 주택가 주민이 주변 신도시 및 재건축 단지로 이주하면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감소하면 교사도 감소하고 그에 따라 교직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일부 교과목은 순회파견교사가 담당해야 한다. 3개교를 통합한 창성중은 2017년 3월 설립과 함께 현 영성여중 건물을 사용하다가 인근 재개발·재건축 일정에 맞춰 2019년 3월 현 창곡중·착공여중 부지 3만6천㎡에 새 건물을 완공해 옮길 예정이다.
창성중 건물이 신축되면 기존 영성여중 건물은 문예체와 진로탐색,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꿈의학교'로 활용된다.
지은 지 37년이 된 창곡중·창곡여중의 기존 교사(校舍)는 정밀안전점검 결과 연직하중 C등급, 지진하중 D등급이 나와 개축(철거 후 신축) 대상으로 결정된 바 있다. 성남시 조성 초기인 1979년 개교한 창곡중·창곡여중은 1993년 41학급에 이를 정도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 지금은 각각 11학급(247명), 4학급(77명)으로 축소됐다.
영성여중 역시 1993년 29학급에서 현재 11학급(339명)으로 줄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국 첫 도심지 3개교 통합을 통한 교육과정 정상화, 교육환경 개선으로 혁신중심학교로 발돋움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창성중 신설에 대해 적정 결정이 나옴에 따라 3개교 통합계획이 포함된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 올 하반기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