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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서구 휩쓴 식중독균…최근 확산 추세

조동찬 기자

입력 : 2015.05.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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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나 달걀 같은 축산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환자는 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세균은 여름에 잘 번식하지만, 소비자들이 봄에는 방심하기 때문입니다.

[곽명지/30세 식중독 환자 : 어머니가 저녁때 김밥을 싸셨는데 그걸 아침에 들고 나가서 점심 때쯤 먹었거든요. 저희 가족들 다 밤새 설사를 하고 복통도 있고….]

축산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희대 연구팀이 분석했습니다.

원인 음식별로는 김밥, 샐러드, 미트볼이 많았는데 이런 음식 속에 있는 계란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원인 세균별로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캠필로박터균 순이었습니다.

캠필로박터균은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선 이름조차 생소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세 번째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더욱이 이 세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5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순위가 더 올라갈 기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식중독이 가장 많은데, 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캠필로박터균은 닭고기에서 주로 검출되는데 국내 유통 중인 닭고기의 44%에서 이 세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끓여서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도 잘 되는 편입니다.

[장재영/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균에 의해서 감염된 장염인 경우에는 특별하게 그 균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내 축산물 유통 단계마다 이 세균에 대한 위생 기준을 만드는 것부터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