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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도로 위 '분노폭발'에 엄중 대응 선포

노유진

입력 : 2015.05.10 11:39|수정 : 2015.05.10 11:50


중국 공안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도로 위 '분노폭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공안부가 지난 2013년 8만 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도로 위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공로폭로증에서 비롯됐다며 이로 인한 사고 건수는 지난해 2.4% 늘었고 올 들어서 1-4월에는 다시 3.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쓰촨성 청두시의 입체교차로 육교 밑 도로에서 한 남자가 여성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낸 뒤 여성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남자는 여성 운전자가 급작스레 차선을 바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고 뒷좌석에 앉아 있던 한 살배기 아기가 놀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 후 중국사회과학원이 긴급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급한 차선변경, 무리한 추월 등 공격적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공안은 도로 위의 폭로증 사례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이런 행위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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