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에서 국제 인간밀매 피해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파문이 이는 가운데 태국 당국은 인신매매 피해자 약 200명을 발견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태국 당국은 남부 송클라 주에서 국제 인신매매 조직들의 불법 감금 캠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송클라 주 일대에서 피해자 199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74명은 미얀마에 거주하던 로힝야 족들이었고, 58명은 방글라데시 출신이었으며 67명은 출신국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와의 접경지대인 송클라 주 사다오 지구 산간에서 국제 인신매매 조직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출신 로힝야 족 난민과 밀입국자들을 감금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캠프가 발견됐습니다.
또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 수십 개가 발견됐으며, 로힝야 족들로 추정되는 시신 26구가 발굴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송클라 주에서 불법 감금 캠프 4개가 발견됐으며,발굴된 시신은 33구에 이릅니다.
태국 정부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4개국에 걸쳐 있는 국제 인간 밀매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들 국가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체제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뇌물을 받고 인신매매를 묵인하거나 도운 혐의를 받는 공무원 등 29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추가로 20명에게 영장을 발부하기로 했습니다.
벵골만 일대의 미얀마 로힝야 족들과 방글라데시 인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밀입국하려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 인간밀매 조직의 금전 갈취, 피해자 폭행과 살인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