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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악의 어린이 실종사건 재판, 심리무효로 끝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5.09 13:46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36년 전 실종된 6살 남자아이 이튼 패츠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페드로 에르난데스의 재판에 대해 '심리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배심원단이 지난 18일간 논의를 계속했지만 의견 불일치로 에르난데스를 유무죄로 단정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고 통보해와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12명의 배심원단은 에르난데스의 혐의를 놓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배심원 한 명이 유죄에 동조하기를 거부하면서 합치된 평결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튼 패츠는 지난 1979년 5월 25일 처음으로 혼자 뉴욕 맨해튼의 집을 떠나 등교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중 종적을 감췄고 아직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실종사건으로 어린이 납치에 대한 대대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관심을 모았지만 수사가 진척되지 못해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은 에르난데스가 주변에 '뉴욕에서 아이를 해쳤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건 발생 30여 년만인 2012년 그를 체포했습니다.

에르난데스의 변호인은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항정신병약을 복용했고 체포된 후에도 환각을 동반한 인격장애로 판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르난데스도 지난 1월 시작한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고 자신은 무죄라고 항변했습니다.

법원의 심리 무효 선언 이후 에르난데스는 다시 구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