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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EEU·실크로드경제권' 협력 다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5.08 23:2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큰 협력'을 다짐하며 밀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현지시간 오늘(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각각 추진하던 경제공동체 간 협력을 약속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옛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 EEU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경제권'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두 정상은 경제공동체 협력을 위해 모스크바와 중부도시 카잔을 잇는 770km 길이의 고속철도 건설에 21조 4천670억 달러를 공동 투자키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수백조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서부노선' 가스 공급 계약과 관련한 조건도 타결했습니다.

양국의 국영에너지 회사인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은 서부노선을 통한 대중 가스공급 프로젝트의 기본조건에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런 합의내용을 승인했습니다.

'서부노선' 가스공급 프로젝트가 타결되면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서부 지역으로 대량의 가스를 공급하게 됩니다.

또 러시아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중국개발은행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 시멘트회사인 유로시멘트에 대한 시설투자 차관을 9억6천만 달러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협력뿐만이 아니라 공동의 역사인식도 보이며 우호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들어 처음이지만, 지난해 양국은 5차례의 회담을 하며 '중러 신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어 중국과 경제협력이 절실합니다.

중국 역시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으로부터 '포위공격'을 받고 있어 러시아와 군사안보 협력이 필요합니다.

양국정상은 현지시간 내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대전 70주년 승전기념식을 함께 참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