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푸틴-시진핑, 러시아서 올해 첫 회담…'대미공조' 가속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5.08 21:50


대미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8일) 모스크바에서 다시 한번 얼굴을 맞댔습니다.

러시아 언론과 관영 신화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오늘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올 들어 처음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자관계와 국제문제, 상호 관심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최근 시 주석의 방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실크로드 경제지대' 건설을 논의하고 차기 중점협력 영역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원유, 가스, 석탄, 발전산업 등과 관련해 다양한 협력문건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핵심은 원유와 가스 협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정부는 또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2차 대전 성과와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신형국제관계' 구축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이 사실상 미국을 공동 견제하는 '포즈'도 연출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 등의 제재를 받고 있어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중국 역시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으로부터 '포위공격'을 받고 있어 러시아와의 군사안보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 총 5차례나 회동하며 '중러 신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해도 최소한 5번 이상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