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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석 홍준표, 의혹 적극 소명…점심은 변호인과 따로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5.05.08 16:00|수정 : 2015.05.08 17:54

"의혹 소명 위한 상당량 자료 제출…상세한 진술 중"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며 금품수수 의혹을 소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가 오늘(8일) 오전 9시 58분쯤 조사실에 도착해 검찰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 함께 차를 마시며 조사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전 10시 17분부터 피의자석에 앉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측에선 손영배 부장검사와 보조검사가 조사에 참여했고 홍 지사 쪽에서는 변호인 한 명이 입회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측근을 시켜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의혹을 소명하고자 상당량의 자료를 제출했다"며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홍 지사도 하고 싶은 말을 상세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낮 12시 1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자신의 변호인 등과 따로 점심 식사를 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현역 광역단체장인 홍 지사를 두 번 부르기는 어려운 만큼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을 포함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