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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가짜 백수오로 통하는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운가, 아닌가, 논란이 뜨겁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반면에 김승희 식약처장은 이엽우피소가 유해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한의사협회에서는 또 이엽우피소의 독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견해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책임 있는 결론을 내려줘야 소비자들 혼란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는 가짜 백수오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한국소비자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하정철 식의약안전 팀장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오늘 홈쇼핑업체와 소비자원 다시 만나신다면서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며칠 전에 환불과 관련한 권고를 했었는데 관련한 결정이 내려지는 건가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저희가 지금 현재 대형마트와 백화점 같은 경우는 조건 없이 시기와 상관없이 교환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 홈쇼핑 같은 경우에는 판매된 양이 많다 보니까 지금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서 저희가 전향적으로 환불을 해주는 게 좋겠다, 권고를 했고요. 홈쇼핑 업체들이 오늘까지 결론을 가지고 오기로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한국소비자원이 전면적인 환불을 권고하는 데는 근거가 있겠죠. 어떤 근거가 있는 건가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저희가 일단 홈쇼핑 업체에서 판매했던 제품들은 내츄럴엔도텍이라는 회사에서 원료를 공급했던 그 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을 주로 팔고 있었고요.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내츄럴엔도텍에 원료를 가지고 시도했지만 정책 시험 결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엽우피소를 쓰고 있기 때문에 확인이 되지 않는 그 이전 제품들도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어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을 해서 저희가 전향적으로 환불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런 소비자원의 권고 사항은 강제적인 구속력은 없는 건가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일단 앞에 기존에 팔렸던 제품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실제로 검증을 해본 건 아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전면적으로 교환 환불을 하라는 건 강제력을 갖기 힘들고요. 저희가 업체에 자율적으로 결정을 해달라, 소비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저희들이 권고를 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뉴스 보니까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던데요. 홈쇼핑 업체들이 며칠 동안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결론을 가지고 나올 것 같으세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정확하게 어떤 결론을 가지고 나올 지는 오늘 홈쇼핑 쪽을 만나봐야 알 것 같고요. 어쨌든 홈쇼핑 같은 경우에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홈쇼핑 구매를 해야 홈쇼핑도 계속 영업을 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관점에서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이번 백수오 사태로 인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더구나 지난해 6개 홈쇼핑에서 팔린 백수오가 940억 원 어치가 된다고 하잖아요. 책임 있는 환불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인 것 같은데요. 수사 내용은 주로 어떤 점들이 될 것 같으세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기본적으로는 지금 내츄럴엔도텍에서 원료를 공급받아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가 대규모 업체들, 32개 업체 정도가 되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팔린 액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지금 이 내추럴앤도텍에 이엽우피소가 반입된 게 고의성이 있느냐, 그리고 어느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고의성을 가지고 혼입이 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사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이 특정 기간 중에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표본 조사이긴 했지만 소비자원에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계속해서 이엽우피소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결론을 내렸던 것 같은데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왜냐하면 저희가 32개 제품 시중에 백수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32개 제품을 수거해서 시음 검사를 했는데 3개만 백수오 진품인 걸로 나왔고 나머지는 29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거든요. 이러한 시험 결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엽우피소를 업체들이 쓸 수밖에 없는 그러한 혼탁한 상항이었다, 라고 저희가 판단을 해서 홈쇼핑 업체 쪽에도 저희가 그런 식으로 권고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90%가 넘는 제품이 가짜였다, 가짜 백수오였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32개 중에서 29가지였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관행적으로 계속 그렇게 썼을 가능성이 크다, 그쪽으로 소비자원에서는 무게를 두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엽우피소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식약처에서는 생약 규격집이요? 식품원료 데이터베이스 이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이건 뭔가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지금 대한민국 약전에 생약 규격집에 등재가 돼 있지 우엽우피소는 등재가 돼 있지 않거든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생약 규격집에 등재가 돼 있지 않은 한약재라면 이엽우피소는 등록이 안 됐기 때문에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고요. 그리고 식약처에 식품원료 데이터베이스에 이엽우피소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엽우피소 같은 경우에는 생약 규격집에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식품원료 데이터베이스에도 식용 금지가 돼 있기 때문에 이엽우피소는 사실은 식품이나 한약재 아무 데도 쓸 수가 없다는 얘기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지금 식약처에서는 2008년부터 실제로 식품에 쓰는 걸 금지해 왔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엊그제 식약처장이 이엽우피소 인체에 해롭지 않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국회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일단 유해성에 대한 부분은 지금 얼마 전에 한의사협회에서 어저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 저희도 중국 쪽에 논문 세편정도를 참고로 해서 언론에 발표를 할 때 이건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고,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발표한 거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발표를 하기 전에 그 논문에 대해서 저희들도 자료 검토를 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함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분명해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그렇죠.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소비자들 같은 경우에도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검토를 해서 명확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또 궁금한 게 인체 유해성 여부를 떠나서 백수오와 성분도 다르고 효능도 다른 이엽우피소라는 게 왜 백수오 제품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게 된 걸까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기본적으로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외관상 보면 전문가도 사실 구분하기가 힘들고요. 그리고 백수오 같은 경우에는 2~3년생 작물인데 이엽우피소는 1년생 작물이거든요. 그런 1년생 작물이고 훨씬 더 빨리 자라고 수확량도 3배에서 5배 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빨리 자라고 외관상으로는 구분이 안 가고 그리고 가격은 훨씬 싸다 라고 보면 재배 단계 농가나 매입하는 유통업자나 그리고 제조업체들 같은 경우에도 백수오 대신에 이엽우피소를 쓸 것을 유혹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빨리 자라고 값도 싸고. 그래서 약재로도 등재되기 않은 이엽우피소를 재배해서 백수오로 둔갑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진품 백수오를 재배해왔던 선량한 백수오 농가들이 피해가 크다고 하지 않습니까? 2중의 피해를 보게 된 셈인데 구제책 마련도 시급해 보이는데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지금 당장 같은 경우에는 백수오냐, 이엽우피소냐, 소비자들이 불만이 있죠. 불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실제로 진품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가들이나 판매하는 업체 같은 경우에는 약간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이 논란에 따라서 백수오의 유효성 그리고 백수오의 효과에 많은 홍보가 됐기 때문에 향후에 제대로 백수오 농사를 지으시고 제대로 백수오를 유통시키고 제대로 백수오 제품을 만든 업체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꼭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말이죠. 이 어려운 시기들 농가들 잘 이겨내야겠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도 참 중요해보입니다. 지금 제2의, 제3의 백수오 나오는 건 시간 문제다, 이런 의견 내놓는 분 적지 않은데요. 당국의 사후 관리 중요해보이네요?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지금 기능성 원료로 허가를 받고 있는 원료 성분이 약 500개 이상이 되는 건데요.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을 때는 그때 나름대로 기능성에 대한 이상연구자료 라던지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검토를 해서 허가를 내주는데 문제는 그런 허가를 내준 이후에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라는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향후에는 차후 관리를 좀 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차후 관리를 좀 더 제도적으로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꼭 강화해주시고 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한국소비자원의 하정철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