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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 만의 조산아도 살린다…낙태허용 법적시기 논란될 듯

노유진

입력 : 2015.05.07 11:07|수정 : 2015.05.07 13:52


임신 22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도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존할 수 있는 조산아의 기준뿐 아니라 미국에서 임신중절이 가능한 법적 시기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 아이오와대 연구진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22~27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 5천여 명의 사례를 분석해 22주 미숙아의 생존율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한 22주 아기들은 한 명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미숙아를 위한 전문 병동에서 폐 기능을 돕는 치료 등을 받은 78명 중에서 18명이 유아기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이들 중 7명은 신체기관에 미숙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을 보이지 않았으나 6명은 시각이나 청각장애, 뇌성마비 등을 겪었습니다.

임신 23주 만에 태어난 아기 755명 가운데는 542명이 치료를 받았고 3분의 1 정도가 심각한 장애 없이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임신 24주 출생 조산아가 생존을 기대하며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라 22주, 23주 조산아에 대한 치료 여부를 두고 부모와 의료진이 크게 고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낙태에 대한 법원 판례도 바뀔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태아에 대한 인공유산을 금지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임신 24주가 기준이 되고 있어 논쟁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