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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무장단체. 소년병 수천명 석방 약속"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5.06 05:02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무장세력 지도자들이 수천 명의 소년병들을 석방하고 미성년 신병 모집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는 여러 무장단체에 6천~1만 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아공에서 이 소식은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하메드 말릭 폴 유니세프 대표는 성명을 통해 "중아공은 세계에서 어린이에게 가장 최악의 나라 가운데 하나로, 유니세프는 중아공 당국과 함께 소년병과 그 가족을 재결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합의는 유니세프 등이 잦은 유혈충돌로 갈라진 중아공에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도 방기에서 주최한 화해 포럼에서 서명됐습니다.

세계 최대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2013년 3월 이슬람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안티발라카 민병대 간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 2천500명 정도이던 소년병은 2014년 말 현재 약 6천~1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말 반군과 민병대 양측이 여덟 살 정도의 어린이들을 신병으로 계속 모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3년 3월 이슬람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면서 시작된 내전으로 중아공에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