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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장관, 볼티모어 찾아 흑인사망자 유족 위로

노유진

입력 : 2015.05.06 06:09|수정 : 2015.05.06 07:47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이 현지시각으로 5일 한 흑인 청년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져 폭동이 일어났던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시를 찾았습니다.

미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린치 장관은 이날 볼티모어를 찾아 흑인 사망자인 프레디 그레이의 유족과 지역 지도자, 볼티모어 경찰 등을 잇따라 만나 격려하고 여론을 청취했습니다.

그는 지역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금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한 젊은이의 목숨을 잃었지만, 그 죽음은 많은 것을 대변한다"며 그레이의 사망이 헛된 죽음이 안되도록 하자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또 폭동 진압에 나섰던 현지 경찰들도 만나서 "경찰이 이 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며 "최전선에서 일하는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린치 장관이 이날 볼티모어를 전격 방문한 것은 폭동을 야기한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은 가운데 완전한 수습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그레이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경찰 6명을 기소하자 경찰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지역내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길거리에서 경찰과 눈이 마주친 뒤 도망가다 체포된 그레이는 체포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이 압송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척수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2명의 경관이 그레이의 등을 무릎으로 누르며 제압하고서 축 처진 그레이를 경찰차로 끌고 가는 장면을 찍은 일반인의 동영상이 공개돼 경찰의 과잉행동 논란이 일었고 폭동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