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 독립을 요구하며 북아일랜드 무장투쟁을 주도했던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에서 지역 사령관을 지낸 40대 남성이 5일(현지시간) 벨파스트 도심 부근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제럴드 적 데이비슨으로 불리는 이 남성은 이날 오전 9시께 벨파스트 남부의 교차로 부근에서 수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B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직 총격 당시 상황과 범인들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벨파스트 IRA 사령관이었던 그는 1997년 평화협정 이후 신페인당의 평화 노선을 지지했고 최근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조직에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슨 가족을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IRA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제리 애덤스당수는 "이런 잔인한 행동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을 것"이라며 "오늘날 이런 행동이 자리할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페인당 마틴 뮐레오 의원은 "대낮에 대로에서 자행된 범행에 놀랐다"면서 "주민들이 충격을 받고 분노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북아일랜드에서 잘 알려진 2005년 1월 벨파스트 시내 술집에서 벌어진 당시 33세 로버트 맥카트니 살해에 연루된 바 있다.
그가 술집에서 맥카트니와 다툰 뒤 동료들에게 그를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 없이 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