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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케이블TV의 '굴욕'…"조만간 인터넷에 추월당해"

입력 : 2015.05.05 04:09

컴캐스트 1분기 결산…순수익 대부분 인터넷서 발생


미국에서 조만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케이블 인터넷 망사업자(ISP)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올 1분기 40만7천여 명이 증가한 2천236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이 기간에 8천여 명이 감소한 2천237만5천여 명이었다.

브라이언 L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가 끝나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추월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컴캐스트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1억6천만 달러(2조2천억 원)로, 수익 대부분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는 유료 케이블TV 패키지를 해지하고 넥플릭스·아마존 프라임·훌루TV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는 '코드커터'(Cord cutter)들이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 간 452억 달러(48조8천억 원)짜리 합병을 반대한 것도 '인터넷-케이블 공룡 기업'의 탄생에 따른 독과점 문제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의 새 합병 법인은 미국 광대역 인터넷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7%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컴캐스트의 1분기 총수익은 179조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주가는 주당 81센트로 지난해 동기 71센트보다 10센트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