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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 수확…작황 좋아 300억 소득 기대

KBC 박승현

입력 : 2015.05.04 17:33|수정 : 2015.05.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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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의 녹차 주산지인 보성에서 녹차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기상조건이 양호했던 덕에 작황이 좋아 300억 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폭의 그림 같은 차밭에서 아낙네들이 녹차 수확에 한창입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 찻잎을 능숙한 솜씨로 따냅니다.

비가 내려 물기를 머금은 연둣빛 녹차 밭에는 싱그러운 윤기가 흐릅니다.

올해는 기상조건이 양호해 작황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해 전체 녹차 밭의 30%에서 나타났던 동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강순/녹차재배 농민 : 요즘에 많이 따서 좋습니다. 녹차가 비가 많이 와서 잘 자라 좋습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보성 녹차는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하면서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녹차 가루가 벽지나 황토벽돌, 라면스프 등 다양한 제품에 기능성 원료로 사용되면서 녹차 소비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백종우/보성녹차 다원대표 : (녹차가) 라면이나 속옷에도 들어가고 공산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건축자재에까지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비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보성 녹차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천300톤이 생산돼 1천여 농가에서 30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차 수확 시기에 맞춰 보성차문화공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닷새 동안 우리나라 대표 차 문화 축제인 보성 다향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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