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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혁안 여야 합의 이틀 만에 '후폭풍'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5.04 17:28|수정 : 2015.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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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 개혁 합의에 대해서 여권 내부에서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당이 국민연금 제도변경은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자, 야당은 합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야의 연금 개혁안 합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지적된 부분에 대해 책임있게 집권여당으로서 끝까지 보완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렵게 타결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많은 비판에 대해서 저 역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연금 제도 변경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하기로 해놓고 안 했을 경우에 우리도 미래에 당 운영에 지뢰를 밟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미 여야가 합의한 만큼 9월 국회에서 반드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국민소득 명목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일반 국민들의 공적연금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여 노후빈곤을 해소한 건 역사적인 일이라며 청와대와 정부가 마음대로 합의를 뒤집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내 친박계가 여야 합의 이틀 만에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면서 법안 처리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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