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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1% "부모의 난폭운전에 두려움 느꼈다"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5.04 08:10|수정 : 2015.05.04 09:43


부모가 모는 차에 탄 어린 자녀들이 불안을 느끼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에 참가한 서울지역 초등학생 58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부모의 과속·난폭운전으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률이 11%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8%는 부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모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한 어린이가 53.8%에 달했습니다.

부모가 운전 중 안전벨트를 맨다는 답변은 84%였지만, 출발 전에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는 경우는 61%에 그쳤습니다.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학원통학 차량의 안전실태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등학생 10명 중 9명이 하루 1회 이상 학원통학 차량을 이용하지만 통원차량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학생은 42.5%에 그쳤습니다.

통원 차량에 지도교사 등 보호자가 항상 동승하는 경우는 34%뿐이고, 출발 전에 운전자나 보호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지시하는 경우도 26.1%에 머물렀습니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도 통원 차량의 운전자나 보호자가 차량 문만 열어주는 사례가 48.4%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가 혼자 차량 문을 열고 알아서 내리는 경우가 26.1%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통원 차량을 이용하는 어린이의 11.3%는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5.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2.3배에 이르기 때문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