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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할머니 폭행' 40대 구속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5.03 18:29|수정 : 2015.05.03 18:41


청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어머니뻘 되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40살 유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유씨가 재범 우려가 있고,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특별히 보호할만한 가정이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쯤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시장 부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옆 좌석에 타고 70대 할머니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어제 유씨에 대해 할머니 폭행 혐의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씨는 지적장애 3급이면서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버스 안에서 "지갑을 잘 챙기"라는 할머니의 말에 "무슨 참견이냐"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이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이웃 주민 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일명 '시내버스 할머니 폭행'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함께 타고 있던 버스 승객이SNS에 자신이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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