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중일' 통화스와프로 달러 의존 줄인다

아시아 국가들이 무역결제에서 역내 통화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위기 발생 전에 위기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아시아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동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3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18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회원국들은 과도한 달러화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계약을 활용해 역내 통화로 무역결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세안국가와 한중일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위기 대응 용도에 국한하지 않고 무역결제 대출 지원으로 활용도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또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이니셔티브는 참가국들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금융안정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