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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일 낙선인사로 광주행…일방 통행 리더십 '불만'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5.03 22:44|수정 : 2015.05.03 23:56


문 대표는 내일(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낙선인사차 광주로 내려가 경로당, 마을회관, 향토마을 등 바닥을 훑을 예정입니다.

선거 패배 후 당 대표가 직접 낙선인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텃밭의 동요가 만만치 않은 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발동된 데 따른 조칩니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문 대표는 광주에 이어 다른 재보선 지역도 적당한 시점에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비노무현측 인사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단순히 광주를 찾는 것만으로는 민심 수습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 대표의 광주행을 놓고 최고위원들에게는 사전 논의 없이 사후 통보했다며 "일방통행식 리더십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광주 방문도 최고위원회의 의논 과정을 '패스'한 채 결정된 것"이라며 "계속 이런 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트위터글에서 "야당이 국민의 경고를 오해해 개혁에는 힘 안쓰고 참패를 핑계로 분열할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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