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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마지막날…관광지 '인산인해'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5.03 18:15|수정 : 2015.05.03 18:15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을 맞아 나들이를 떠난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전국의 관광명소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경화시보는 연휴 첫날인 1일 전국의 철도 운송객 수가 연인원 기준 1천192만 2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일 단위 철도 운송객 수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2일에도 전국적으로 연인원 기준 850만여 명이 철도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찾았습니다.

고궁박물원과 만리장성, 이화원 등 베이징의 주요 관광지와 공원에는 2일 하루에만 연인원 기준 210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물원과 공원 등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찾는 인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상하이의 와이탄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인근 고속도로와 주요 역, 터미널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올해 노동절 연휴에도 관광지에서 벌어진 중국 여행객들의 추태가 사라지지 않아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쓰촨성 청두에 있는 제갈량 사당인 무후사 박물관에 있는 제갈량의 전출사표 비문에 관광객의 낙서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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