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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나흘 앞…경선 구도 양상 관심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5.03 15:48|수정 : 2015.05.03 15:48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원내 사령탑을 결정하는 경선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경선 구도의 향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의 후폭풍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저마다 다른 성향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당의 주류세력인 친노무현계가 직계 후보를 내지 않아 마지막까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이 직면한 최악의 위기에 대한 수습책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파간 역학구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선전에 나선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등 후보 5명 중에는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 민평련 출신의 설훈 의원이 친노계와 비교적 가까운 범주류 후보로, 이종걸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비주류 후보로 각각 분류됩니다.

5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친노 및 비노 세력 모두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1차 투표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일단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친노 대 비노의 물러설 수 없는 계파 간 전면적 대리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경우 참패로 끝난 재보선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 책임론의 연장선상에서 '견제론'이 확산되면서 비주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재보선 참패 이후 이런 계파 구도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침체된 당 분위기를 추슬러 선거 승리를 이끌 리더십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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