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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A.로드, 660호 홈런 고지 정복…역대 공동 4위

입력 : 2015.05.02 14:13|수정 : 2015.05.02 14:1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돌아온 탕아' 알렉스 로드리게스(40·A.로드)가 개인 통산 660호 홈런을 쳐내고 윌리 메이스와 함께 역대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와 결승 홈런을 때렸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보스턴 셋업맨 다자와 주니치를 상대로 3볼-0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잡아당겨 '그린 몬스터'를 넘겼습니다. 양키스는 이 홈런으로 3-2로 이겼습니다

역대 홈런 부문 4위 자리를 로드리게스와 나눠 가지게 된 메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메이스는 "로드리게스의 660호 홈런을 축하한다. 기념비적인 기록이라 해도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선수 생활 내내 성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복용 혐의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고 올 시즌 복귀한 로드리게스가 홈런을 쳐내고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 때만 해도 양키스 더그아웃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로드리게스가 도착하자 조 지라디 감독은 하이파이브를 건넸고, 동료는 로드리게스의 등을 격렬하게 두드리며 축하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2008년 양키스와 10년간 2억 7천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하면서 홈런 기록을 세울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 조건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보너스 총액은 3천만 달러입니다.

660호 홈런을 쳐내며 600만 달러의 가욋돈을 받게 된 로드리게스는 3위 베이브 루스(714개), 2위 행크 에런(755개), 1위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때마다 600만 달러씩을 또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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