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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흑인 사망 관련 경관 6명 살인 등 혐의로 기소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5.02 09:25|수정 : 2015.05.02 09:25


미국 메릴랜드 주 검찰이 볼티모어 흑인 청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관 6명을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메릴랜드 주 검찰은 최근 경찰에 체포된 뒤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기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경찰에 의해 비무장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주요 사건의 가해 경관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소된 경관 6명 가운데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된 경찰은 체포 당일 그레이를 압송한 차량을 운전했던 경관 45살 시저 굿슨 1명입니다.

굿슨은 최고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2급 살인 혐의 외에도 최고 징역 10년에 해당하는 과실치사와 2급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다른 경관 3명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고 나머지 경관 2명은 2급 폭행, 불법 체포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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