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시내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40살 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28일 시내버스 안에서 옆 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할머니의 얼굴 부위를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는 자신이 떨어뜨린 지갑을 보고 '지갑을 잘 챙기라'는 할머니의 말에 격분해 '무슨 참견이냐'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씨는 지적장애 3급이고,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같은 날 오후에도 청주시 산남동 자신의 아파트 복도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조용히 하라"는 이웃 주민의 얼굴 부위를 때리고 도망치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열흘 간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신지체장애 3급인 유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가 있지만 마땅한 보호자가 없어 방치할 경우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취지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