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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경찰 '보디캠' 도입에 2천만 달러 첫 투입

입력 : 2015.05.02 02:51|수정 : 2015.05.02 02:51


미국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경찰의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 도입을 위해 2천만 달러(약 214억8천만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보디캠 파일럿 프로그램은 우리가 현재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핵심 요소"라면서 "보디캠이 경찰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찰과 주민들의 안전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천만 달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 요청한 예산 7천500만 달러의 일부다.

미 정부는 이 예산으로 향후 3년간 미 주요 도시의 경찰에 5만여 대의 보디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7월, 8월에 뉴욕과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연이어 발생한 '백인 경관에 의한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자 보디캠 도입 확대 방침을 결정했다.

연방 정부의 보디캠 도입과는 별개로 현재 흑인 소요 사태가 진행 중인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일부 도시들은 이미 독자적으로 보디캠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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