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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시위대 서울 도심서 경찰과 충돌… 12명 연행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05.01 19:41|수정 : 2015.05.01 19:41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차벽 등을 동원해 청와대 방면 진입을 막았지만, 시위대는 밧줄 등으로 차벽용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참가자 중 경찰 추산 1만 4천여 명은 오후 5시쯤부터 대오를 나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재동로터리와 안국동로터리, 공평로터리 등에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막았습니다.

시위대는 차벽을 뚫기 위해 밧줄 등으로 경찰버스를 묶어 잡아당기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고, 경찰은 캡사이신과 소화기액 등을 뿌리며 이들을 저지했습니다.

저녁 7시쯤부터 경찰은 안국동로터리와 공평로터리, 서린로터리에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경찰 추산 2만 2천 명) 모인 가운데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습니다.

집회에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2백 여 명 (경찰 추산 120명)도 동참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오늘 낮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주최 측 추산 12만 명, 경찰 추산 4만 명이 모인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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