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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高1 '통합수학' 교과서 시안 공개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5.01 13:46|수정 : 2015.05.01 13:46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울 문이과 통합수학 교과서 시안이 공개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 공개토론회에서 연구진이 만든 시안이 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교수들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교육부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시안을 연구해왔습니다.

시안에 따르면 2018학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생이 문이과 구분없이 학습할 통합 수학은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경우의 수, 집합과 명제, 함수, 도형의 방정식으로 구성됐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다루는 수열, 지수와 로그 단원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이동해 학습부담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또 '근과 계수의 관계'는 기본적인 개념만 다루도록 하고 기하 영역에서는 '부등식의 영역' 중단원 전체를 삭제했습니다.

통합수학은 핵심적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돼 지나치게 복잡한 문항은 제한됩니다.

고등학교 2, 3학년이 배울 일반선택 과목 수학Ⅰ과 수학Ⅱ는 통합수학보다 높은 수준의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을 다루고 수학Ⅱ는 수열, 다항함수의 미·적분 등을 포함했습니다.

진로선택 과목으로는 기하,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등 4개 과목이 소개됐습니다.

특히 실용수학은 수학의 유용성과 직업기초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으로 공연, 영화 등 실생활이 소재로 활용됩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수학뿐 아니라 국어,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에서 문·이과 구분없이 배울 공통과목을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단체와 수학계 인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보완한 뒤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시안을 검토하고 나서 올해 9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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