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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담투소에 한류존…김수현·닉쿤 밀랍인형 공개

입력 : 2015.04.30 18:49|수정 : 2015.04.30 18:49


유명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투소 홍콩이 30일 한류존을 개관했다.

마담투소 홍콩은 이날 홍콩섬 메리어트호텔에서 개관 기념행사를 열어 설립 15주년을 맞아 전 세계 마담투소 박물관 중 처음으로 한류존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3천만 홍콩달러(약 41억6천만원)가 투자된 한류존에는 배용준과 김수현,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2PM 닉쿤 등 한류 스타 5명의 밀랍인형이 전시된다.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또 다른 한류 스타의 밀랍인형도 연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의 경관을 배경으로 구성된 한류존에는 한국 패션과 K팝 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한류존 개관 기념행사에는 최시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했다.

그는 팬들과 자신의 밀랍인형 제작을 위해 신체 치수를 재는 모습을 재현하고서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최시원은 "내 모습을 한 밀랍인형이 전시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2006년 홍콩에 홍보 활동차 왔을 때 마담투소를 구경하며 내 밀랍인형도 전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 있는데 거의 10년 만에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류 확산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홍보대사와 마담투소 측을 연계시키는 등 이날 행사를 측면 지원했다.

마담투소 홍콩 총감독 켈리 맥(麥婉한<女+閑>)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류 인기가 치솟으면서 세계 대중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마담투소가 더 많은 유명 연예인으로 채워져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담투소는 런던과 홍콩, 뉴욕, 베이징(北京), 도쿄(東京) 등 세계 18개 지역 박물관에서 유명인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2000년 8월 설립된 홍콩 박물관은 홍콩의 전설적 액션스타 리샤오룽(李小龍)과 청룽(成龍),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00여 기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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