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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네팔 출신 결혼이주민 가족 46% 지진 피해

입력 : 2015.04.30 16:47|수정 : 2015.04.30 16:47


경북에 사는 네팔 출신 결혼이주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고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네팔에 지진이 발생한 뒤 네팔 출신 결혼이주민 46명을 상대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46%인 21명이 지진으로 가족이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의 집이 파손했고, 일부는 가족이 실종했다고 응답했다.

8명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명은 고향이 진앙지과 먼 곳이어서 지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네팔에 전화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 실태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도내에 네팔 출신 근로자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천170여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을 상대로 아직 지진피해 실태를 조사하지 않았다.

한편 도는 5월 중순 이후 정부가 네팔에 파견할 긴급의료단 2진에 도내 3개 의료원과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새마을봉사단 30여명을 파견해 담요, 의류, 식량 등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복구에 동참하기로 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네팔이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도내 기업, 단체, 도민 모두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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