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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앞서 유혈 충돌…금속노조 "10여 명 다쳐"

입력 : 2015.04.30 15:29|수정 : 2015.04.30 15:29


오늘(30일) 오전 8시 30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아침 출근 선전전을 위해 공장을 찾은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원과 정문을 막고 있던 회사 측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소속 간부를 포함한 1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1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쳤다고 금속노조 측은 전했습니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측은 "새벽부터 정문을 막고 있던 회사 신입사원들이 출입을 저지하며 금속노조원을 폭행했다"며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입사자 60명 중 20명이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금속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갑을오토텍은 자동차용 에어컨시스템과 열교환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갑을오토텍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열흘간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 한 관계자는 "현재 같은 사안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라며 "자세한 내용을 살펴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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