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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입고' 수도권 사찰 돌며 절도 행각 50대 덜미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4.30 14:24|수정 : 2015.04.30 14:33


인천 중부경찰서는 승복을 입고 수도권 일대 사찰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50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과 서울, 경기도 광명 등지에 있는 사찰에서 반지와 현금 등 금품 9백10만 원과 신용카드 3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은 채 스님 행세를 하며 범행 장소인 사찰을 찾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기도를 하고 가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절도 등 전과 7범인 A씨가 1년의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릴 적 가난해 절에서 컸다"며 "예전에는 불전함에 든 돈을 훔쳤지만 최근 들어 자물쇠를 채워둔 경우가 많아 범행 수법을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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