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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장 강정호, 3안타 2타점 첫 도루

한지연 기자

입력 : 2015.04.30 14:17|수정 : 2015.04.30 14: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강정호는 시카고컵스 방문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컵스와 치른 홈 경기 이후 일주일 만에 주전으로 나섰습니다.

시즌 26타수 7안타를 친 강정호의 타율은 1할 8푼 2리에서 2할 6푼 9리로 크게 올라 다시 2할대에 진입했습니다.

3안타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입니다.

이날 피츠버그는 그레고리 폴랑코, 조디 머서가 '테이블 세팅'을 매커천, 닐 워커, 스탈링 마르테가 클린업을 맡았고, 페드로 알바레, 강정호, 크리스 스튜어트가 하위 타선을 꾸렸습니다.

2회 초 2아웃 2루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맞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변화구를 걸러내 볼넷을 얻었습니다.

1 대 0으로 뒤진 4회 초 2아웃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시즌 5호 타점을 수확했습니다.

헨드릭스가 7구째 체인지업을 바깥으로 던지자 강정호는 공을 끌어당겨 쳐 좌중간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습니다.

6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투수 에드윈 잭슨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깔끔한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습니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다음 타자 스튜어트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습니다.

아웃이 예상됐지만 2루수가 원바운드된 공을 놓치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9회초 선두타자 알바레스의 2루타로 노아웃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강정호는 네번째 투수 필 코크의 시속 150km짜리 속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을 직접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알바레스를 홈으로 들이고 시즌 6호 타점을 챙겼습니다.

스튜어트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강정호는 대타 션 로드리게스의 병살타를 틈타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동점 타점에 이어 5회초 2아웃 만루에서 마르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습니다.

6회초에는 매커천의 2타점 3루타 등 4안타와 2볼넷을 퍼부어 단번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강정호는 9회 초 쐐기 타점과 득점으로 6 대 2 완승을 장식했습니다.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6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올 시즌 4승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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