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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수도 탈출 행렬…한국인 태울 특별기 출발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4.30 12:23|수정 : 2015.04.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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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5천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여행객들을 귀국시킬 특별기가 오늘(30일) 새벽에 네팔로 떠났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대지진 발생 엿새째, 사망자 수는 5천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생존자들은 여진 공포에 휩싸인 카트만두를 떠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버스터미널에는 매일 수천 명씩 지방으로 떠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아드리카니카/주민 : 이 도시를 떠나기 위해 버스를 알아보려고 왔어요. 여진이 있을까 두려워요.]

지금까지 카트만두 인구의 10분의 1에 가까운 25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대한항공 특별기 한 대가 오늘 새벽 3시 반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261명을 태울 수 있는 보잉 777기종으로 이 항공기는 우리나라 여행객을 태우고 곧바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도착 시간은 오늘 저녁 6시 25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급파된 정부 구조대와 민간 구호단체들도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119구조대는 어제 박타푸르 지역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30여 명 규모의 구호대 본진을 네팔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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