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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횡령 혐의' 박범훈 전 수석 소환 조사

채희선 기자

입력 : 2015.04.30 12:17|수정 : 2015.04.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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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이 오늘(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서 중앙대에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박범훈/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 (중앙대 본·분교 통합 과정 (외합 행사) 혐의받고 있는데….) 조사 전에 말씀드릴 건 없고요. 조사 결과를 봐 주십시오.]

박 전 수석은 지난 2011년 청와대 재직 시절 중앙대 본교와 분교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을 성사시켜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특히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이 학교를 소유한 두산그룹과 뒷거래가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박 전 수석 부인은 지난 2011년 두산타워 상가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박 전 수석은 지난해 두산 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또 30대 초반이던 박 전 수석의 장녀가 지난해 중앙대 교수로 임용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정황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끝난 뒤 박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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